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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내걸기도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계약 조건을 대폭 완화하며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대출 규제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 단지들도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계약금·중도금 최소화 등의 조건을 내걸기 시작했다.

1월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공급되는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는 현재 전용 59㎡, 85㎡, 108㎡ 일부 타입에 ‘5% 계약금’ 조건을 내걸고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통상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분양가의 10~20%를 계약금으로 낸다. 이 단지는 지난해 3월 최초 입주자 모집 당시 계약금 10%를 내걸었다가 이 조건을 완화했다.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는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총 3053가구를 공급하는 대단지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20개동, 1964가구(전용 59~108㎡)로 구성되고,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1089가구(전용 84㎡)로 지어진다.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분양가의 5% 계약금마저 쪼개 계약서 작성 시에 500만원만 내도록 한 단지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는 입주할 때까지 5% 계약금만 받는 조건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총 9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장으로 202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는 지난해 10월 최초 모집 공고에는 계약금 10%를 분양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으면서 계약 조건을 5%로 바꿨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6억6400만~6억9900만원 선인데, 이 금액의 5%인 3320만~3495만원만 계약금으로 받는 것. 특히 처음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500만원과 발코니 확장비 297만원 총 797만원만 있으면 된다. 계약금 나머지 금액은 계약 15일 후 내면 되고, 입주 전까지 추가로 낼 금액이 없다.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지난 1월 21일부터 무순위 분양 모집을 시작한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는 계약할 때 500만원을, 30일 후에 분양가 5%의 나머지인 1857만~2369만원을 내도록 했다.

이외에 경기 광주시에 공급되는 ‘곤지암역제일풍경채’는 전용 84㎡ A·B·C타입 잔여 세대를 선착순으로 판매 중이다. 계약금을 기존 분양가의 10%에서 5%로 낮춘 데 이어 1차 계약금은 500만원만 내도 되고, 중도금 납부 전 전매가 가능한 조건까지 내걸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 다음달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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