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부동산 시장이 ‘SK하이닉스’ 효과를 누리며 들썩이고 있다. 한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언급되던 ‘삼성전자’ 효과에 이어, 최근에는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 122조원을 투입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지난 2월 1기 팹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해당 산업단지는 약 415만㎡(126만평) 부지에 반도체 생산시설(팹) 4기를 포함한 인프라, 협력업체 단지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시설은 2025년 한국에서 착공된 유일한 신규 반도체 공장으로, 희소성 면에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메모리 전략을 강화 중이며, 최근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도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기업 성장세와 함께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 고용 창출,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용인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용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해 작년 한 해 상승률(0.13%)을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이는 경기도 전체 평균 변동률이 -1.13%였던 것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지역 시장의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분양시장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공급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1,681가구)를 포함해 용인에서 분양된 4개 단지 중 3곳이 완판됐고, 나머지 1곳도 완판이 임박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도 추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 모델하우스 4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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